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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조현미 기자 =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환자가 최근 5년간 24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2016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 443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장출혈성대장균(EHEC)에 감염돼 발생하는 병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이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이다.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리면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고, 치사율도 2~7%에 달한다.
질본 분석 결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매년 평균 74명에게 발생했다. 특히 2014년엔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환자 수가 111명에 달했다.
여름철인 5~8월에 주로 발생했으며, 10세 미만 영유아와 어린이가 전체의 절반(51.7%) 이상을 차지했다. 0~4세 환자가 161명(36.3%)으로 가장 많았으며 5~9세는 68명(15.3%)이었다.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이 발생한 환자는 총 24명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나이는 0~4세 14명(58.3%), 5~9세 3명(12.5%), 10세 이상 7명(29.2%) 순이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음식은 익히고 물은 끓여서 먹어야 한다. 사용한 칼과 도마는 소독하고, 도마를 사용할 땐 생선·고기·채소 용도로 분리해서 쓰는 게 바람직하다. 복통이나 설사 같은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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