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이 올해 R&D(연구개발) 예산을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7년 연구개발활동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주요기업의 40%가 사상 최대 규모로 R&D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주요기업의 R&D 총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2012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재정이 악화돼 정부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투자 중심의 R&D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일본 주요기업 올해 R&D 120조원 투입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조사를 위해 일본 주요기업 268곳의 R&D 예산을 집계했다. 집계에 따르면, 2017년 R&D 예산 총액은 12조444억 엔(약 120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업계는 2020년에 상용화가 예정된 자율주행 관련 R&D에 올해 예산을 집중 분배했다. 혼다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7500억 엔(약 7조5000억원)을 R&D 예산으로 투입해 AI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스즈키, 마쓰다, 덴소 등 다른 자동차업체도 사상 최대 규모의 R&D를 집행한다. 닛산자동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5250억 엔(약 5조2500억원) 규모의 R&D를 통해 AI와 대용량전지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5000억 엔(약 15조원)을 투입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분야의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투자를 위한 R&D도 눈에 띈다. 미쓰비시전기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120억 엔(약 2조120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3500억 엔(약 3조5000억원)을 투입해 AI, 로보틱스, 보안 분야를 강화한다.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스미토모화학, 미쓰비시케미칼 등 이 사상 최대 규모의 R&D 예산을 배분애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7년 연구개발활동에 관한 조사’를 실시해 주요기업의 40%가 사상 최대 규모로 R&D 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본 주요기업의 R&D 총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2012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재정이 악화돼 정부투자를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간투자 중심의 R&D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 일본 주요기업 올해 R&D 120조원 투입
자동차업계는 2020년에 상용화가 예정된 자율주행 관련 R&D에 올해 예산을 집중 분배했다. 혼다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7500억 엔(약 7조5000억원)을 R&D 예산으로 투입해 AI를 활용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스즈키, 마쓰다, 덴소 등 다른 자동차업체도 사상 최대 규모의 R&D를 집행한다. 닛산자동차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5250억 엔(약 5조2500억원) 규모의 R&D를 통해 AI와 대용량전지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5000억 엔(약 15조원)을 투입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분야의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투자를 위한 R&D도 눈에 띈다. 미쓰비시전기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2120억 엔(약 2조1200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히타치제작소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3500억 엔(약 3조5000억원)을 투입해 AI, 로보틱스, 보안 분야를 강화한다.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스미토모화학, 미쓰비시케미칼 등 이 사상 최대 규모의 R&D 예산을 배분애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
◆ 일본 R&D 민간기업이 70% 차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전체 R&D 투자 중 70%를 민간에서 추진하지만, 해외와 비교하면 일본의 R&D 규모는 충분한 경쟁을 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문무과학성 과학기술·학술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R&D 총액은 460조원(2013년) 규모로 지난 2000년 이후 50조원 늘었다. 중국은 총 380조원(2014년), 일본은 180조원(2014년) 규모다. 중국의 경우, 2000년이후 약 330조원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R&D 예산 중 민간 비율은 일본과 거의 유사하지만, 민관 모두가 R&D 예산을 늘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본은 R&D 예산 증가액 20조원을 대부분 민간에서 조달했다.
◆ 일본기업, AI·로보틱스·IoT 분야 관심 높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주요기업 R&D 담당 임원에 대해 개별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에 대한 만족도에서 AI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이어 IoT가 4.4점, 로보틱스와 드론, 신소재가 4.1점으로 나타났다.
AI와 IoT 분야에서 미국에 선도를 뺏긴 파나소닉은 자사가 보유한 관련 기술을 활용해 신사업을 창출하는 조직을 새롭게 만들어 각 부서에 흩어진 연구자들을 한 곳에 모았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실증도 추진한다.
소니도 AI와 로보틱스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 후지쓰는 클라우드와 IoT, AI, 보안 분야를 향후 유망한 사업 분야로 보고 관련 R&D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를 미국에 개설해 AI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 대학·벤처·연구기관 협력 강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R&D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벤처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채택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관련 분야의 R&D 추진을 위해 공동연구를 위한 대학과의 협력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투자액을 늘려도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각사의 R&D 경쟁력이 5년 전과 비교해 상승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1.4% 였지만, 떨어졌다고 대답한 기업도 38.3%로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인력의 부족과 단기적인 R&D 투자에 편중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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