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막말' 추미애, 시대착오적 인식 개탄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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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08-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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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국민의당 관련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일 대선 제보 조작 건에 대해 비난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추 대표의 시대착오적 인식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의에서 "당 대표가 지휘했거나 보고받았다는 둥, 국민의당이 공당으로서 사라져야 할 정당이라는 둥의 막말에 대해, 이것은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결과 발표는 물론이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검찰은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건에 대해 국민의당 지도부와 무관하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추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에 드리는 시: 정호승 시인의 '바닥에 대하여"라는 글을 올렸다. 여기서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아직 바닥이 싫은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같은 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는 국민의당을 향해 "정당은 민심의 바다에 떠있는 배인데,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발표 이전에도 추 대표는 지도부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자신(추 대표)이 사건조사 초기부터 사실상 검찰총장 행세를 하며 수사 지침까지 제시했던 분으로서 정작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는 믿지 못하는 이중적 행태"라며, "국민이 만들어 준 다당제의 가치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퇴행적, 이분법적 양당제의 미몽에 사로잡혀있는 데서 즉각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의 증세 정책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세금 주도 성장의 결말은 엄청난 규모의 나라빚이고 그 부담과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전가된다"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세금 땜빵식 무모한 정책드라이브를 멈추고 경제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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