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앞둔 비과세해외펀드, 한투운용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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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7-08-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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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부문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베트남 펀드가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수익률도 양호하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출시된 지난해 3월 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에는 1760억8700만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설정액이다. 이 펀드의 수익률도 환헤지와 환노출 형이 각각 18.73%와 13.5%로 양호하다.

또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의 설정액은 각각 1688억4800만원과 1245억8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766억7400만원), KB중국본토A주(699억8900만원), KB통중국고배당증권(656억3400만원), 삼성인디아증권제2호(622억900만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92억600만원), 삼성아세안증권제2호(588억6900만원), 피델리티아시아증권(571억9400만원) 등이 설정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10개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펀드는 삼성인디아증권제2호로 49.27%를 기록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47.94%)와 KB통중국고배당증권(47.63%) 역시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다.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계좌수와 잔고도 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가입할 수 있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의 계좌 수는 44만2000개, 판매 잔고는 1조884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판매 잔고는 1967억원 늘었다. 지난 5월 1601억원, 6월 1706억원, 7월 1967억원 등 판매 잔고 증가 폭이 다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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