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계란정보로 살충제계란 확인?..달걀 정보 입력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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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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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계란정보 조회 홈페이지 캡처]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살충제 계란 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어나기 전부터 등급 판정을 받은 달걀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한 관계자는 1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살충제 계란 번호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다”며 “등급 판정을 받은 달걀에 대해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이번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어나기 전부터 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시중에서 계란을 구입해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계란정보조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난각코드를 입력하자 ‘입력된 코드는 등급판정 받은 계란이 아니므로 조회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즉 축산물품질평가원은 현재 살충제 계란 번호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번 살충제계란 파동이 일어나기 전부터 등급판정을 받은 계란에 한해 그 계란을 낳은 닭과 생산한 사육농장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걀들 중에는 등급판정을 받지 못한 달걀도 많아 현재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하고 있는 서비스는 살충제 계란을 확인하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된다.

등급판정을 받은 달걀 껍데기에는 ‘판정’이라는 말과 함께 추가적으로 많은 기호가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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