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달러 환율이 6원 넘게 상승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원 오른 달러당 112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110원대로 급락하며 급격한 달러 약세 모습을 보였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위협이 고조되면서 원화 약세로 전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하면서 태평양 괌을 타격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발 탄도 미사일 발사로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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