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산악사고의 전체 4건 중 1건이 9~10월에, 특히 절반 이상은 휴일 동안 일어났다.
19일 소방청 119구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구조 활동건수는 총 9133건이었고 이 가운데 9월과 10월에 2171건이 집중됐다.
2016년 기준 월별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1월 657건, 2월 453건, 3월 541건, 4월 725건, 5월 922건, 6월 774건, 7월 780건, 8월 893건, 11월 712건, 12월 505건 등으로 집계됐다.
9~10월 가을철 요일별 발생 건수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각각 516건, 589건으로 다수였다. 이외 평일에도 하루 평균 27건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에 456(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산을 내려가기 시작해 피로도가 높은 정오 이후에 사고가 몰렸다.
소방청은 이런 산악사고 예방 차원에서 △기상정보, 등산코스별 거리·난이도 체크 △유연성을 위해 등산 전 가벼운 스트레칭 △정해진 등산로 이용 △칼로리 소모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비상식량을 준비 등을 당부했다.
소방청 이창화 119구조과장은 "산행 중 방심 및 부주의한 행동은 피하고, 지나친 자신감으로 무리한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며 "산행 중 음주는 피로도 증가와 판단력을 흐리게 해 사고 촉매역할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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