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 기준금리을 한 차례 더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36포인트(0.24%) 내린 22,359.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64포인트(0.30%) 떨어진 2,500.6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5포인트(0.52%) 하락한 6,422.6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인 20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영향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10월부터 보유 자산 축소 시작 방침 등을 결정했다.
애플은 아이폰 수요 관련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가 1.7% 하락했다. 구글이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휴대전화 연구개발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92% 떨어진 9.6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8.05포인트(0.11%) 하락한 7,263.90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30.86포인트(0.25%) 상승한 12,600,0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25.63포인트(0.49%) 높은 5,267.29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40% 상승한 3,539.59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에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은행 우니크레디트와 BNP 파리바스의 주가는 각각 2%, 1% 상승했다.
아일랜드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최근 일어난 무더기 항공편 취소 사태의 영향으로 주가가 0.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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