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00억원 들여 통합 연구개발센터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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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09-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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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이천캠퍼스에 건립하는 통합 연구개발센터 투시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기술역량을 높이기 위해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 이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상 15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9만㎡ 규모로 이천캠퍼스 연구개발센터를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달 착공해 2019년 9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연구개발센터는 이천캠퍼스 M14 공장 옆 부지에 조성되며 4000여명의 인력을 수용하게 된다.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이천캠퍼스 내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던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 개발사업부문의 인력들이 한 공간에 모이게 된다.

특히 D램 개발사업부문 등이 입주해 있는 수펙스 센터(SUPEX Center)와 R3 건물에도 인접해 '통합 연구개발 허브'가 될 전망이다.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한해 동안 1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기술의 개발 난도 증가로 연구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차세대 핵심 연구거점으로 삼아 미래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 편입 후 8000억여원이던 연구개발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조1000억여원을 집행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규모로 연구개발비가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조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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