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3일 각종 중국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19차 당대회 대표는 2287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공산당의 인사 총괄기구인 중앙조직부가 당초 정원(2300명)보다 13명 줄어들고 18차 당대회(2270명)보다 17명 늘어난 숫자다.
정원보다 줄어든 것은 비리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서기와 모젠청(莫建成) 재정부 상주 기율검사 조장 등 27명이 대표 자격 심사에서 떨어져 승인을 받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중앙조직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표는 성(省)·시·자치구와 당정 중앙기관, 금융부문, 국유기업 등 전국 40개 선거단위에서 추천, 조직심사, 대표후보 선발, 예비인선, 회의선거 등 5단계를 거쳐 선출됐다.
이들은 8944만7000명에 이르는 당원을 대표해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업무보고 심의, 당장(黨章·당헌) 개정안 등을 처리하게 된다.
19차 당대회 대표 가운데 생산 실무 제일선에서 일하는 말단 기층당원은 771명으로, 그 비중이 18차 당대회의 30.5%에서 33.7%로 커졌다. 이에 맞춰 각 조직의 장(長) 직함을 가진 영도간부의 비율은 감소하게 됐다.
농민공(農民工·농촌 출신 도시근로자) 27명을 포함해 노동자 당원 대표는 198명(8.7%), 농민 당원대표는 86명(3.8%), 전문기술직 당원대표는 283명(12.4%)이었다.
하지만 중앙조직부 측은 19차 당대회 대표로 선출된 영도간부의 구체적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18차 당대회 대표 가운데 영도간부층의 비중은 17차 당대회 때보다 2.1%포인트 낮아진 69.5%였다.
영도간부 대표를 줄인 것은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반부패 사정을 내세워 당내 기층당원의 지지를 받는데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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