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발표 내용에 영향을 받아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0.9%) 내린 49.9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도 배럴당 0.1% 내린 55.75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석유 수출량은 하루당 198만 배럴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당 150만 배럴로 최고치를 경신했던 그 전주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산유량 감산 논의를 이어갔지만 미국 원유 수출량 증가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13% 상승한 1,276.2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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