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국경절 황금연휴(1~7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선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16%) 오른 3388.28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했지만 오후장 들어 주류, 가전 등 소비주 강세로 힘을 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선전 증시는 엇갈렸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2포인트(0.15%) 하락한 11312.50으로, 창업판 지수는 15.91포인트(0.83%) 떨어진 1901.55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2312억 위안, 337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1035억 위안으로 전날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 경기 안정, 인민은행의 부분 지급준비율 인하 등 호재와 증시에 대한 낙관 전망으로 투심은 살아나는 분위기다. 10일 기준 중국 A주 신용대주잔액은 9925억3200만 위안으로 다시 99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연휴효과로 주류업 주가가 2.05% 급등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 우량예 등 바이주 업계가 특히 활짝 웃었다. 이날 마오타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48포인트(1.01%) 급등한 545.54 위안으로 거래를 마치며 또 다시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6853억600만 위안으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주류업체다.
이 외에 가구(1.82%), 식품(1.58%) 등 소비주의 주가가 1% 이상 급등했다. 교통·운수(0.63%), 전력(0.62%), 교통·운수(0.63%), 전력(0.62%), 주류·관광(0.59%), 가전(0.51%), 유리(0.49%), 백화점(0.46%), 석유(0.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자통신 주가는 1.43% 폭락했다. 제지, 전자부품 종목 주가도 1% 이상 급락했다. 계측장비(-0.94%), 도자·세라믹(-0.83%), 의료기기(-0.80%), 발전설비(-0.79%), 조선(-0.72%), 비철금속(-0.68%), 농약·화학비료(-0.66%) 등의 낙폭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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