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퀄컴, 세계 최초 '10나노 서버 프로세서'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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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1-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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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9일 세계 최초로 '10나노 서버 프로세서'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퀄컴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간) 퀄컴은 미국 산호세에서 세계 최초 10나노 공정 기반의 서버 프로세서 '센트릭(Centriq) 2400'를 출시하고 삼성전자를 통해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센트릭 2400 프로세서 제품군은 고성능 암(Arm) 기반 프로세서 시리즈다.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작업 주요 고려요소인 탁월한 쓰루풋(throughput)을 제공함과 동시에 최상의 와트 및 가격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아난드 찬드라세커 퀄컴 데이터센터 테크놀로지 수석 부사장 겸 본부장은 "퀄컴 센트릭 2400 프로세서의 상용화는 퀄컴이 4년 이상 제품 설계, 개발 및 생태계를 구현에 쏟은 노력의 집약체"라며 "압도적인 성능과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최첨단 암 기반 프로세서로 고객들에게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퀄컴은 오랜 기간 동안 파운드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 14나노와 10나노 등 첨단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프로세서 양산에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고성능에 특화된 삼성전자 10나노 핀펫 공정 기술과 퀄컴의 최첨단 시스템온칩(SOC) 디자인이 결합된 서버 프로세서가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로직 공정(10LPE)을 적용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생산한 데 이어 지난 4월 10나노 2세대 공정(10LPP) 개발을 완료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10나노 기반의 8나노(8LPP) 공정도 개발하는 등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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