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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출도 부동산업에 편중...3분기 대출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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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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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3분기 기업들이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이 증가했다. 이번에도 부동산업 대출액 증가폭은 서비스업 대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9월말 산업별 대출잔액은 20조6000억원으로 6월말(14조3000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산업대출은 기업(개인사업자 포함)과 병원을 비롯한 공공기관, 정부 등이 은행,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을 뜻한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금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3분기 부동산업 대출 증가액은 2008년 2분기(22조원)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업 대출은 올해 들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분기말 대비 1분기 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 2분기 6조8000억원, 3분기 9조7000억원 늘며 올해 1~9월까지 대출금은 19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서비스업 대출금에서 부동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7.4%에 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다보니 대출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대출금은 11조8000억원에서 14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부동산업 대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동산업대출은 꾸준히 증가세다. 전분기말 대비 1분기 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 2분기 6조8000억원, 3분기 9조7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금은 2분기 1조2000억원에서 3분기 3조90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와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소폭 확대됐다. 기타운송장비의 전년동기대비 대출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조선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 개선 등이 지속된 영향이다.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1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급증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4조1000억원→7조6000억원), 시설자금(10조2000억원→13조원)은 모두 증가폭 확대됐다.

3분기 예금은행 대출은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감소했다. 재무비율 관리 등을 위해 일시 상환했던 자금이 재차입되면서 예금은행의 대출 증가폭이 5조5000억원에서 14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증가폭이 8조8000억원에서 6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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