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시추장비 증가 등 산유량 확대 우려에 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마지막 종가보다 92센트(1.58%) 하락한 57.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29달러(2.02%) 내린 62.44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전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 시추장비 수는 2개 더 추가돼 약 75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최대치다. 미국 산유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날 유가가 하락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를 조정하기 위해 산유량 감산 기한 연장에 합의했지만 이같은 합의가 미국 등 다른 국가의 원유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장 우려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금값은 미국의 세제개혁 가능성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다소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금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0.33% 내린 1,27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CNBC 등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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