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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와 F-22 스텔스 한반도에 함께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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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7-12-0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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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B '한미연합공중훈련' 참가

  • 유사시 2시간 내 한국 출격 가능

  • 연합전력 억제능력 향상시킬 것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1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연합 공중전력은 오늘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함께 연합 가상 무장투하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백조를 연상시키는 외형으로 인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동해 상공으로 들어와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무장투하 훈련을 하고 다시 동해 상공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최대 54t의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도 꼽힌다. 

B-1B의 최대속도는 마하 1.2로, B-52, B-2보다 빠르다. 음속을 넘나드는 속도를 갖춘 B-1B는 유사시 2시간 내 한반도 출격이 가능하다.

특히 B-1B는 재급유 없이 대륙 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적재량을 가진 폭격기로 알려져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4일 시작해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의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 F-22 6대를 포함해 F-35A와 F-35B 스텔스 전투기, F-16C 전투기, E-3 공중조기경보기, EA-18G(그라울러) 전자전기 등 한·미 공군 항공기 230여대가 참가 중이다. 이번 훈련에 참여중인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만 24대에 달한다.

미국의 전략무기인 B-1B와 F-22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 연습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 공군은 미 전략폭격기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전력의 억제 능력을 현시하고 유사시 신속 대응을 위한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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