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량 증가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70달러(2.95%) 떨어진 55.9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1.69달러(2.69%) 내린 61.1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은 전주 대비 17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0년대 하루 평균 970만 배럴에 그쳤던 미국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노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량 공급 증가로 인해 2018년 원유 수유 증가가 축소될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관측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금값은 달러 강세 충격을 흡수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1.20달러(0.1%) 높은 1,266.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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