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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열린혁신’해야 삶의 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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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입력 2017-12-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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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이영찬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국정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열린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열린혁신’은 시민 주도로 다양한 주체간의 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유도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사회혁신’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이끄는 ‘정부혁신’으로 나뉜다.

열린혁신(Open Innovation)은 헨리 체스브로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교수가 처음 제시한 패러다임으로, 조직 외부 또는 조직이 속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부 혁신을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조직 내부에서만 이루어지는 닫힌 혁신(Closed Innovation)으로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힘들다.

이같은 맥락에서 열린혁신은 공공기관이 상호 네트워크를 활용해 변화하고,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를 시민사회, 기업과 협력해 해결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최근 보건의료산업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신기술 도입과 첨단 정보과학통신(ICT)기술과의 융·복합으로 기술적 혁신을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가적 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열린혁신의 관점에서 융합해나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오송·세종지역 공공기관과 ‘사회적가치실현협의체’를 조직해 충북 오송에 소재한 공공기관으로서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과제들을 함께 발굴하고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대국민 조사·공모를 바탕으로 의료기술 개발에 공공가치를 최우선으로 반영한 보건의료 연구개발(R&D) 계획을 수립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에 의료통역 인력들을 연결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노동자 건강관리를 지원해 지역간 건강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와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국민참여형 사업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발굴하고 있다. 내년도에도 사회적기업과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열린혁신 과제를 추진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 사회의 시민사회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삶의 문제를 열린혁신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앞장서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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