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황백화는 세포질 내 물주머니가 커지면서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하고, 엽체가 탈락하거나 퇴색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서천 지역 김 황백화 피해는 2010년(2011년산)에 이어 7년 만이다.
피해 규모는 마서면과 종천면, 비인면, 서면 등 19개소 2782㏊, 5만여책으로, 서천 김 양식어장의 83%에 달한다. 도는 지난 봄 극심한 가뭄에 따른 양식어장 내 용존무기질소 등 영양물질 부족이 김 황백화의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 양식어업인과의 3차례에 걸친 현장 간담회에서는 김 정상 상태 회복을 위해 영양물질(활성처리제) 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임민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김 황백화 피해 최소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긴급 지원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서천 해역에 담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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