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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임준혁 한국은행 목포본부 과장은 한은이 26일 발간한 2017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전남지역의 조선업 업황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9년 이후에는 업황이 완만하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조선업 생산은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작업물량이 줄어들면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전남지역 주요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잔량은 166만3000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소 조선업체들이 집중된 대불산업단지와 다른 전남지역 주요 조선업체들의 올해 1~9월 중 생산액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줄었다.
고용 상황도 좋지 않다. 전남지역 주요 조선업체들의 상시 고용인원(도급·파급 제외)은 지난 9월 기준 1만명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21.6% 감소했다. 임 과장은 "이는 주요 조선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한 경영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이루어진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전남지역 주요 조선업체들의 선박 신규 수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선 증가했으나 예년 평균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이다.
임 과장은 "지난 7월 선박 평형수 처리 장치 설치 의무화 기한이 기존 2022년에서 2024년으로 2년 유예됨에 따라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를 늦출 것"이라며 "이는 신규 수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글로벌 성장세 강화, 해상 수송거래 증가 등으로 향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박 수주가 생산으로 이어지는 2019년 이후에는 지역 내 조선업 업황이 완만하게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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