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72개 코스닥 상장사(증권사 3곳 이상이 보고서를 낸 기업)를 대상으로 2017년 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5곳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플렉스(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725억원)와 비에이치(379억원), 테크윙(126억원), 제이콘텐트리(118억원), 위메이드(21억원)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5곳이다.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가 1000%를 넘나드는 곳도 4곳에 달한다. 예상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에스엠으로, 1357% 늘어날 전망이다. CJ프레시웨이와 CJ E&M은 각각 1346%와 116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테크는 영업이익을 973%가량 늘렸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영업이익을 652% 개선했을 것으로 보인다.
100%대 증가율이 예상되는 회사는 8곳이다.
인터파크(88.1%)와 오스템임플란트(84.1%), 아모텍(81.6%), 나스미디어(75.4%), 뉴트리바이오텍(75.2%), 비아트론(74.3%), 모두투어(73.3%), 인선이엔티(73.2%), 네오팜(69.3%), 씨젠(61%)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롤러코스터 주가는 주의해야 한다. 깜짝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종목 가운데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도 적지 않다.
흑자로 돌아설 전망인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가 그렇다. 인터플렉스 주가는 올해 들어 4만4800원에서 4만350원으로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달 12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인 4만8350원에 비해서는 약 17% 빠졌다.
비에이치도 마찬가지다. 주가는 올해 들어 2만7300원에서 2만700원으로 24% 넘게 내렸다. 연고점에 비해서는 26% 이상 떨어졌다. 그나마 테크윙이나 제이콘텐트리, 위메이드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가 보고서를 안 내는 코스닥주가 많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종목은 소수이고, 그렇지 않은 다수 종목이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석 대상이 아닌 기업은 실적을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보고서가 안 나오는 기업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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