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응원단·선수단·기자단 등 299명 북으로 귀환… "'우리는 하나'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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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공동취재단·박은주 기자
입력 2018-02-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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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종료된 다음날인 26일 북한의 응원단이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서 북으로 출경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평창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친 북측 인원 299명이 26일 낮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과 선수단 45명, 응원단 229명, 기자단 21명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 3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출발해 12시 38분께 군사분계선(MLD)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응원단, 선수단 기자단 일행은 45인승 버스 10대에 나눠 타고 CIQ에 도착했다.
 
이들 모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CIQ에 들어섰다. 응원단과 선수단 여성들 중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를 붙인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남북 관계자들 CIQ 주변에서 밝은 표정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봅시다”, “고생했다” 등 인사 나눴다. 비교적 오랜 시간 머물면서 안면 익힌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지원인력(보장성원)으로 방남했던 한성원 씨는 "이번 올림픽을 정말 잊지 못하겠다. 우리가 하나란 것을 실감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는 "모든 경기가 다 기억에 남았다. 이번에 정말 특별했다"며 "특히 단일팀, 그런 유일팀을 계속 꾸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과 오영철 응원단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미소를 보이는 등 밝은 표정을 보였다. 

렴대옥 선수와 함께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했던 김주식 선수는 "뜨거운 성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 아이스하키 선수는 '어떤 경기가 인상이 깊었느냐'는 질문에 "다 인상 깊었다. 모든 경기가 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에도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꼭 있을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응원단들도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한 응원단원은 "저 있는 기간에 우리 남과북이 언어도 핏줄도 같은 한겨레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응원단원은 "올림픽을 통해서 우리 북과 남의 통일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이번 계기를 통해서 공동으로 투쟁할 때만이 조국통일의 그 날이 하루빨리 앞당겨지리라 생각한다"면서 공동응원이 제일 뜻깊었다고 밝혔다. 

북측으로 돌아가는 인원이 많아 입구가 좀 붐비기도 했다.

이에 줄을 서서 인원별로 조를 구분해 출경 장소로 보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우리 측 선수단과 단일팀을 이뤘던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가장 늦게 출경수속을 밟았다. 

이들의 귀환으로 한국에는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 8명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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