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한국콜마 주가는 23일까지 2.4% 올랐다. 21일에는 인수 기대감에 6.57% 급등했다. 비록 다음날 4.84% 떨어지며, 전날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그래도 개인들은 주가 상승 기회로 보는 모습이다. 21~23일 3거래일 간 개인들은 한국콜마 주식을 연이어 사들이며, 총 44만2000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과 외국인은 28만7000주와 18만2000주를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승자의 저주'가 될 거란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PE, H&Q코리아,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3000억원에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초기 직접 투자 금액을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그는 "이는 증자 없이 외부조달로 가능한 범위로 판단한다"며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는 글로벌 CMO 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한국콜마가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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