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7개면 충분해’ 오승환, 강렬한 토론토 데뷔전 ‘1이닝 1K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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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3-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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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에 등판한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오승환이 시즌 개막을 앞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로 강렬한 데뷔전을 마쳤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로 지켜냈다.

지난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승환의 데뷔전은 개인 사정으로 늦어졌다. 미국 취업비자를 21일 취득하면서 이전까지 시범경기 출전을 못했다.

이날 경기는 토론토 이적 데뷔전이었다. 동점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첫 상대는 필라델피아의 3~5번 중심 타선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거침없었다. 3명의 타자를 제압하는 데 필요한 공은 단 7개면 충분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아낸 뒤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에런 알테어마저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오승환의 첫 무대는 여기까지였다.

토론토와 필라델피아는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7-7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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