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도 정상회담 준비하지 않겠나"…김정은 20여일 이상 공개활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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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숙 기자
입력 2018-03-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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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으로 수학여행 가게 해달라" 광주시교육청 제안서 접수

통일부가 2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0여일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에 대해 "(정상회담) 관련 준비를 하지 않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 파악과 관련 "북측도 관련된 정상회담이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을 면담한 것을 마지막으로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

백 대변인은 가수 싸이가 방북하는 예술단에 포함됐지만 북측이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 등에 대해서는 "사전실무접촉과 사전점검단 관련 내용들이 조금 나온 것 같다"며 "정리해서 내일 알려드리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달 초 이뤄질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의 출연진과 방북경로, 태권도시범단의 동행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엔 "내일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태권도 시범단도 예술단과 함께 31일에 같은 전세기를 타고 방북했다가 다음달 3일 돌아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또 29일 개최되는 남북고위급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선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하에 남북정상회담이 잘 준비될 수 있도록 내부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판문점 평화의집에 대한 소규모 공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손님을 맞기 위해 평화의집을 조금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의집은 1989년 준공된 3층 건물로, 기사 송고를 위한 인터넷 회선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등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으로 수학여행을 가게 해달라는 광주시교육청의 제안서가 "오늘 아침에 접수됐다"면서 "오늘 접수했기 때문에 특별히 그와 관련해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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