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GDC2018 참가, '오디오 리마스터링·엔진 개발' 노하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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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8-03-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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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으로 연일 히트를 기록하는 펄어비스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 참가하여 전 세계 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일(현지시각)부터 23일까지 5일간 진행된 GDC는 올해로 32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다. 펄어비스는 23일 이곳에 참가한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오 리마스터링 제작 과정과 자체엔진 개발 노하우를 발표했다.

강연장에 선 펄어비스의 류휘만 음악 감독은 2017년 연초부터 전폭적으로 진행된 리마스터 작업 단계에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하고 오픈월드 MMORPG에 사용되는 음악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오디오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조그마한 마을 여관부터 검은사막의 모든 세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컴퓨터 음악을 지양하고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지의 오케스트라에게서 직접 음악을 가져와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리마스터된 음악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활용된 것.

이와 더불어 '검은사막 온라인: MMO 개발을 한 단계 끌어올리다'를 주제로 하동욱 프로그래머, 고광현 엔진 프로그래머가 엔진 프로그래밍 강연을 진행했다. ’검은사막’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제이션, 리소스 매니지먼트, 메모리 최적화, 랜더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자체 엔진 기술 노하우를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펄어비스의 강연은 약 300규모의 좌석이 빈자리 없이 채워졌고 참가자 중 검은사막 플레이 경험이 있는 유저가 반 이상 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한 검은사막 온라인은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과 압도적인 액션, 방대한 생활콘텐츠를 비롯한 높은 자유도와 몰입감으로 전세계 150여 개 국가에서 12종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같은 IP로 원작의 강점을 담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출시 후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매출 2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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