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중국은 28일 일제히 북중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을 있게 한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제안한 북미정상회담을 수용한 사실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그동안 북중정상회담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2011년 집권 이후 중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안그래도 대북제재에 미흡하다는 미국의 의심을 사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중국의 대북 접근 부담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수용하면서 바뀌었다.
미국의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는 마당에 시진핑 주석으로서도 북중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는 물론 김 위원장이 한국의 특사단에 비핵화 의지와 북미정상회담 제안을 한 데서 비롯됐고 이같은 제안은 북의 핵과 장거리미사일이 개발이 완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의 국제 제재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북중정상회담 결과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하면서 조만간 평양에서도 회담이 열릴 전망이어서 내달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 북중정상회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의 정세가 급격히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