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변동성을 높여가던 뉴욕증시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동안 완화 통화정책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0포인트(0.21%) 오른 24,886.81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5포인트(0.32%) 상승한 2,733.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50포인트(0.64%) 오른 7,425.96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연기 발언 등으로 약세를 보이던 시장은 오후에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준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다음달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도 물가 상승세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일각에서 나오는 연내 4회 금리인상설을 다소 진화하는 효과를 냈으며,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시장에 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0.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4% 떨어진 12.58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부상 우려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3% 하락한 7,788.44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1.32% 떨어진 5,565.85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7% 하락한 12,976.84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27% 내린 3,541.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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