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도로국장(2013년)과 교통물류실장(2017년)을 지낸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명실상부한 교통 전문가다.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기술고시에 합격하며 정부에 발을 내디딘 권 이사장은 2012년 국토해양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지냈다. 이후 그는 2015년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을 맡은 데 이어 2016년에는 국토부 대변인을 역임하며 실무능력과 정책을 읽는 눈을 함께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1000여명의 직원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달 직원들에게 ‘CEO의 소소한 편지’를 보내 얼굴을 못 본 직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이사장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이사장이 답하는 ‘파인 스테이지(FINE Stage)'도 진행하고 있다. 크게는 자신의 경영 철학부터 작게는 개인사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은 직원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으로 다가가고 있다.
권 이사장은 “전국에 흩어져 있어 매일 얼굴을 볼 수 없는 직원들에게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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