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광주에 세 번째 ‘파트너스퀘어’를 열고, 신규 판매자의 스마트스토어 결제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전방위 창업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13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다. 1500평 규모의 7층 건물로, 파트너스퀘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푸드윈도 매출의 35%가량이 호남에서 나오는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예와 예술적 전통이 깊어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이 지역의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에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성숙 대표는 자사가 가진 기술과 데이터로 영세 판매자의 성장을 돕는 ‘프로젝트 꽃’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네이버의 플랫폼 영향력을 커머스 영역으로 확대, 판매자와 창작자의 사업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 노출, 판매, 고객관리까지 할 수 있는 등 판매자가 진짜 주인인 플랫폼”이라며 “네이버가 가진 모든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자의 비즈니스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를 통한 공간 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 성장 지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네이버는 개인 사업자들이 사업 성장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내년부터 ‘스마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도입, 스마트스토어 오픈 1년 미만인 창업자 중 월 500만원 미만의 거래액에 대해선 1년간 결제수수료를 면제한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판매자들이 물품 판매대금을 선지급 받는 프로그램(퀵에스크로)도 연내 도입한다.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 사업자가 적용 대상으로, 일정 수수료를 지불하면 판매대금의 80%를 선지급 받는다. 판매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택배 집화 완료 최대 1일 후에 판매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정산주기가 최대 11일 이상 단축된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최인혁 네이버 COO는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매자 성장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차원의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개인의 다양성이 데이터와 기술을 만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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