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와 같은 24조원, 영업이익은 32.0% 감소한 818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2.9% 하회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 이유는 차량 ASP 하락과 품질보증 관련 비용 때문이다.
강성진 연구원은 "미국에서 구형 싼타페 재고처분이 10월까지 진행되고 구형 엘란트라와 쏘나타 등도 높은 인센티브와 함께 판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국 화폐가치 하락과 더불어 3분기 현대차의 차량 ASP를 지난해 동기보다 5% 하락시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현대차의 부진한 실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말·연초 진행 가능성이 큰 지배구조 변화와 내년 이후 신차 사이클을 앞두고 각종 비용 발생 요인을 실적에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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