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증시에 펀드 투자자도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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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10-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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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정액 10원 이상 펀드 줄줄이 손실

  • 해외 채권형펀드도 마이너스 행진

 

펀드 투자자도 패닉 상태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일제히 추락하는 바람에 손실을 안 낸 상품을 찾기가 어렵다.

25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모두 이날까지 1주일 동안 손실을 냈다. 그나마 안전자산으로 여겨온 국내와 해외 채권형펀드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주식형펀드(892개) 수익률은 이 기간 -3.79%를 기록했다. 액티브형이나 인덱스형 가릴 것 없이 손실이 났다.

인덱스주식기타는 5.57%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액티브주식 중소형(-4.13%)과 섹터(-4.82%), 테마(-4.37%) 그리고 전체 인덱스주식(-4.15%)도 4% 넘게 빠졌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745개)는 1주일 동안 1.87%에 이르는 손실을 냈다. 해외 채권형펀드(148개) 수익률도 -0.2%로 부진했다.

그나마 국내 채권형펀드(262개) 수익률은 1주일 동안 0.06%로 손실을 내지는 않았다.

대체투자 펀드도 손실을 피했다. 국내 부동산펀드(16개) 수익률은 같은 기간 0.10%로 집계됐다. 해외 부동산펀드(31개)와 대안투자형펀드(738개) 수익률도 각각 0.24%와 0.68%로 나타났다.

그래도 안전한 투자지역을 찾기는 어렵다.

베트남펀드는(15개)는 1주일 동안 5.27%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인도(25개, -3.92%)와 일본(44개, -3.42%), 유럽(38개, -3.16%), 신흥유럽(7개, -3.42%), 러시아펀드(10개, -3.34%)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섹터별(43개)로 봤을 때 가장 큰 손실을 낸 펀드는 레버리지펀드(74개)다. 손실이 1주일 만에 6.34%에 달했다. 헬스케어펀드(22개) 수익률도 -5.15%로 저조했다.

개별펀드를 보면 꽤 수익이 난 상품도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 타이거 차이나A 레버리지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합성)' 수익률은 5.06%를 기록했다.

한국투신운용 '한국투자 킨덱스 중국본토 레버리지 CSI300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합성)'과 한화자산운용 '한화 아리랑 심천 차이넥스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삼성자산운용 '삼성 코덱스 심천차이넥스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도 나란히 4%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삼성자산운용 '삼성 코덱스 보험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수익률(1.77%)이 양호했다.

주식시장이 불안불안하지만 섣불리 펀드를 환매하지 말라는 조언이 많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사장은 "지금 같은 장세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0년만"이라며 "단기 투자자라면 위험한 시장이지만 장기 투자자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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