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상하이종합지수가 20일 2% 넘게 폭락, 전날 약 40일 만에 탈환한 27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7.06포인트(2.13%) 내린 2645.85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29.32포인트(2.83%) 급락한 7879.52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39.07포인트(2.8%) 하락한 1355.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808억, 2410억 위안에 달했다.
해통증권은 "중국증시가 여전히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데다가 미국·유럽 증시 약세가 중국 증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이날 다우지수, 나스닥 등 뉴욕 증시를 비롯 일본, 홍콩, 우리나라 코스피 등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게 중국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 자금도 대거 빠져나갔다.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18억9800만 위안, 9억1800만 위안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6.92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05% 하락한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