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예로 '포스코1%나눔재단'을 꼽을 수 있다. 2013년 11월 출범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 '1%나눔기부' 청년 집고민 해결에 큰 힘
우선 재단은 사회초년생을 위한 '청년쉐어하우스'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청년누리' 입주식이 열렸다. 청년누리는 지상 5층, 연면적 110평 규모의 다세대 주택으로 서울에서 거주 중인 만 19~35세의 무주택 1인 미혼가구 청년 18명이 입주했다.
특히 이번에 건립된 '청년누리'는 단순히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조 안전성, 내구성, 에너지 절약성 등에 탁월한 포스코만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됐다.
김태완 포스코A&C 부장은 "지진 등 자연재해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어 내진성능이 우수한 스틸하우스 공법과 에코빔 공법을 적용해 내진성능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재단은 복지 지원이 필요한 국내외 가정을 위한 '스틸(철강) 빌리지(마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철강소재와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과 다리, 복지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포스코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 지자체 소방서 관계자 등 순수 자원봉사자들이 스틸하우스를 짓고 화재 피해를 입었거나 저소득층인 가정에 기부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9년부터 소방청과 함께 전국 36개 시·군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9년 동안 50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스틸빌리지', 우수 사회공헌활동으로 유엔에서 호평
재단은 해외에서도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21년까지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저개발 지역에 주택과 공공화장실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찔레곤시 빈민지역 4개 마을에 총 125가구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고 화장실 150곳·급수대·쓰레기소각장·학교 등 공공시설을 짓는 것이다. 국제 민간 봉사 단체인 해비타트와 함께 한다.
우선 올 하반기에는 포스코가 2014년 현지에 설립한 사회적 기업 직원들이 100가구의 주택 개보수에 참여한다. 이어 내년에는 포스코 대학생 봉사단 비욘드와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이 주택 15가구와 학교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앞서 2014년에는 베트남 빈민지역에 스틸하우스 104채와 스틸브릿지를 건축했고, 올해는 태국과 미얀마에 각각 스틸돔과 스틸브릿지를 건설해 기부한 바 있다.
현재까지 스틸빌리지 누적 수혜인원만 6000여명에 이른다고 재단 관계자는 전했다.
이런 이유로 포스코 스틸빌리지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유엔으로부터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올해 4월에는 유엔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전체 회원국에 모범사례로 권고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족한 자원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온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파할 것"이라며 "국가 발전과 인류애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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