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2분기 순익 130억원…전분기 대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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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8-12-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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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투자자문사 계약고 추이.[자료=금감원 제공]

국내 178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2분기(7~9월) 순이익이 13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7.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사업연도 2분기(7~9월) 전업 투자자문사 잠정 영업실적을 3일 발표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9월말 기준 총 계약고는 15조5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10.7%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7조7000억원으로 같은기간 4.1% 증가했고 자문계약고는 7조8000억원으로 18.2% 늘었다.

고유재산 운용이익 역시 15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억원(43.2%) 증가했다.

일임·자문계약고와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증가했는데도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보다 20% 넘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2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2억원(26.2%)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은 전업 투자자문사들이 성과보수를 주로 결산(3월) 종료 후 4~6월(1분기)중 받기 때문이다.

적자회사 비율은 56.7%로, 전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77개사가 흑자였고, 101개사가 적자였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4%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전업 투자자문사 임직원은 1174명으로 석 달 전보다 4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적자 회사 비중이 50%를 넘는 등 양극화 심화로 중소형사의 수익성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과 재무상황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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