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사고 전에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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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1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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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3번째…최근 캠핑카에서도 일가족 숨진 채 발견

[사진=연합뉴스]


강릉 펜션 사고 이전에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꾸준히 발생했었다. 

지난 2014년 12월 전북 남원의 한 펜션 황토방에서 잠을 자던 투숙객 7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올해 4월 전남 순천의 한옥 펜션에서 투숙객 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고, 10월 14일 경남 창원시의 한 캠핑장 내 캠핑카 안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캠핑카 안에서 따뜻한 불을 쬐려고 숯을 태우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봤다. 

지난 18일 오후 1시 12분쯤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서울대성고등학교 10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중 3명은 숨지고, 의식불명인 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무색무취해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일산화탄소는 장시간 노출시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다. 이에 미국 캐나다 등은 2010년부터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한국은 야영시설을 제외하고는 의무가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은 강릉펜션사고에 대해 보일러와 연통의 이음매 부분이 1~2㎝ 벌어져 일산화탄소가 새어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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