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이하 마오타이)가 올 한해 매출액 목표를 900억 위안(약 14조6000억원)으로 잡았다.
마오타이는 1일 저녁 상하이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간략한 생산·경영 상황을 공개했다고 중국 현지 경제일간지 증권시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 지난해 매출액은 75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 남짓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로 한 증가율 1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익은 40억 위안으로, 약 25%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마오타이의 베이스가 되는 기주(基酒) 생산량은 4만9700t, 나머지 기타 주류의 기주 생산량은 2만500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장에 내다 판 마오타이주 물량은 약 2만8000t이다.
마오타이는 올 한해 매출 목표치도 공개했다. 마오타이는 올해 매출 증가율 목표치를 14%로 잡았다. 이에 따르면 2019년 마오타이 매출 목표액은 약 900억 위안인 셈이다. 올해 시장에 내다 팔 마오타이주 물량은 전년보다 3000t 늘린 모두 3만1000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경기 하방 압력 속 바이주(白酒 고량주) 경기도 한풀 꺾이며 마오타이 매출 성장세도 주춤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친 것. 이는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은 것으로, 앞서 2분기 매출과 순익 증가율이 각각 45.56%, 31.53%인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6월초 장중 800위안도 돌파한 주가도 하반기 들어 하향곡선을 타며 10월 한달에만 16% 넘게 폭락했다.
지난해 초 주당 710위안도 넘었던 마오타이 주가는 현재 590위안대 머무르고 있다. 지난 한 해 주가 낙폭은 14%가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기관들은 마오타이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마오타이 주가 목표치를 적게는 650위안에서 많게는 900위안까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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