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늘부터 출국세 1만원...한국 관광객 700억 이상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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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1-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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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센소지' 사찰 앞 쇼핑가 신년 경축 장식물 밑으로 27일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모습. 지난달 일본의 완전실업률(계절 조정치)이 2.5%로 한 달 전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고 총무성이 28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부터 일본에 갔다가 출국할 때에는 비행기나 배 티켓 요금에 세금 약 1만원이 붙는다. 한국인은 일본 최다 방문 외국인으로 7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추가로 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7일부터 2세 이상의 모든 자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항공기와 선박으로 출국할 때 1인당 1천엔(약 1만원)의 세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국제선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24시간 안에 출국하는 환승객은 제외한다.

부과 세금의 정식 명칭은 '국제관광여객세'다. 항공기와 선박 티켓 요금에 이를 추가하는 형태로 징수한다. 지난해 4월 이러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국제관광여객세법'이 일본 국회를 통과했다.

2019년도에 이를 통한 세수입은 총 500억엔(약 52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17년 기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714만명이다. 국제관광여객세 약 714억원을 납부한다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는 추가 세수입을 공항 입국심사 시 안면 인증 시스템 확대, 관광시설 외국어 표기,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확대에 사용하는 등 관광 진흥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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