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7일 밤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한국이 가장 유력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경기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커차이나, 시나스포츠(新浪體育) 등 중국 현지 매체는 6일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한국이 가장 강력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두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쥘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그간 중국 언론은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이 최고조에 오른 손흥민에 대해 줄곧 경계심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조건에 따라 손흥민이 조별리그 2경기를 결장하며 필리핀전에 출전하지 못하자 손흥민이 없는 필리핀전은 힘들 것으로 예고한 것.
매체는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필리핀도 만만치 않다"며 "지난 스즈키컵에서 4강에 오른 필리핀은 베테랑 선수로 구성된 반면, 최근 한국은 나상호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승우가 대신 합류하면서 팀 경기력이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심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7일 10시 30분(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2일 오전 1시 키르기스스탄, 16일 오후 10시30분 중국과 조별리그 예선을 겨룬다. 한국은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아시안컵 C조에 편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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