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는 기해년 한 해 동안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풍물 길놀이’와 ‘축원덕담’, 계양산 정상을 찾는 산악인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대동고사’, 인천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신명의 한해를 기원하는 ‘사물놀이’, 세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 남북한이 동시에 등재된 ‘아리랑’ 연곡 부르기를 통해 우리 한민족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번영을 염원한다.
또한, 행사장 주변에 소원지를 설치하여 소망하는 내용을 걸 수 있도록 하고 인천 막걸리 소성주 복 막걸리와 복 떡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덕담으로 축원한다.
계양산 풍물시산제는 1997년 농경문화의 꽃 풍물을 부평도심에서 축제화 한 ‘부평풍물대축제’를 기념하여 1998년부터 신년 초에 시작하였으며 인천의 진산 계양산 정상에서 지역풍물인, 문화예술인, 산악인 등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풍물의 대중화와 생활화 그리고 세계화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2년 창단되었다.
1997년 부평 삼삼동에서 전승되는 두레농악과 일노래를 발굴하여 부평풍물대축제를 기획 연출하였다. 2010년 인천지역 최초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1호로 인증 받았으며 창단 이래 30개국 50여 도시에 초청되어 문화외교 국가대표 역할을 해오고 있다.
● 행사 프로그램
1. 풍물패 길놀이
“인천 천하지대본” 만장 깃발을 휘날리며 풍악 소리에 희망찬 정유년을 알린다. <문여소! 문여소! 복 들어가게 문여소! 쳐 드리세! 쳐 드리세! 만복을 쳐 드리세!> 풍물패의 문굿을 시작으로 계양산 정상에서 울려 퍼지는 풍물 소리는 2019년 인천시민이 이루고자 하는 새해소망을 기원한다.
2. 대동고사
정성껏 마련된 고사상에 인천을 지켜주시는 계양산 신령님, 서해바다 용왕님, 인천 미추홀 지신님, 부평 골 터줏대감님께 유세차~ 정유년 일 년 열두 달 찾아오는 년액, 월액, 일액, 삼재 팔란, 관재구설, 우환질병, 온갖 잡귀 잡신을 물리쳐 주옵시기를 기원하는 대동고사 한마당이다.
3. 축원덕담(비나리)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상쇠(서광일)의 축원 덕담 비나리이다. 비나리는 빌다, 또는 기원하다 의 뜻으로 풍물패 상쇠가 계양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올 한해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는 소리 사설이다.
정월에 드는 액은 이월 한식으로 막아내고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 삼짇날 막아내고 삼월에 드는 액은 사월 초파일 날 막아내고 사월에 드는 액은 오월 단옷날 막아내고~~~~· 오늘 여기 오신 분들 만사가 대길하고 백사가 여일하여 맘과 뜻과 잡순 데로 소원성취 발원이요.
4. 삼도사물놀이
가장 한국적이자 세계적인 타악으로 인정하는 사물놀이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회원들이 연주한다. 사물놀이 악기 중 꽹과리는 천둥(雷), 징은 바람(風), 장구는 비(雨), 북은 구름(雲)을 상징하며 천지인의 울림이라고도 한다. 연주하는 삼도 사물놀이는 전라도 우도 풍물을 대표하는 덩더꿍 이 삼채장단과 경기 충청도 웃다리 풍물을 대표하는 칠채장단 그리고 경상도 영남풍물의 별 달 거리 장단까지 우리나라 도지역의 대표적인 풍물 장단을 모아 연주한다. 연주 끝부분 숫쇠와 암쇠의 주고받음의 짝 쇠 연주는 사물놀이 백미를 확인한다.
5. 아리랑 연곡부르기
한민족이 있는 곳에는 아리랑이 있고, 아리랑이 있는 곳에는 한민족이 있다는 말이 있다. 아리랑이 단지 한국 일부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민요가 아니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북한은 물론 중국의 조선족 등 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까지 공유하는 한민족 전체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아리랑과 경서도 민요 한마당을 통해 아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아리랑의 대중화와 생활화 그리고 세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6. 대동놀이
흥겨운 자진모리장단에 어깨춤을 추며 연주자와 등산객이 함께 어울리는 대동 놀이 한마당이다.
● 부대 행사
- 금줄에 소원지 꽂기
신성한 마음으로 올 정유년 한해 이루고자 하는 개인의 소망을 소원지에 적에 금줄에 꽂는다.
- 복 떡 나누어 먹기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정유년 새해 복떡을 나누어 먹는다.
- 복 막걸리 나누어 마시기
인천을 대표하는 소성주 복 막걸리를 마시며 서로가 서로에게 덕담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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