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택시기사 분신 시도 속 재부각되는 출퇴근 시간 택시 수요·공급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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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1-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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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택시 기사 분신 시도 등 카풀 서비스 반대 논란 거세질 것 예상

시간대별 택시 공급 추이 및 택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지난 9일 택시기사 분신 시도 사건이 전해지면서 카풀 서비스 및 택시 수요·공급 불일치 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6년 내놓은 우버 비즈니스 모델의 정책적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택시는 노상순항식 영업으로 획일화돼 있으며, 영세한 대부분의 콜택시도 이러한 영업방 식을 우선시하여 심야시간대나 출퇴근시간대, 연말 등에는 잡기가 힘든 상황인 것을 분석됐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공통적으로 도로상을 순회하면서 영업하는 순항식 택시와 예약전용 택시로 이원화돼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하이야(예약제 고급택시)나 런던의 PHV(private hire vehicles) 등이 그 예이다.

서울시 전체 택시의 68.4%는 개인택시이며 2016년 2월 기준 서울시의 개인택시 면허대수는 4만9337대, 법인택시는 2만2760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택시는 주로 낮 시간에 많이 운행하고 법인택 시의 운행은 오전·오후 교대근무로 쌍봉 형태를 보이는데, 오후시간대 이후 법인택시와 개인택시는 상반된 공급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을 분석됐다.

특히,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오후 9시부터 오전 2시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택시 승차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에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퇴근시간대부터 개인택시의 공급이 감소하는 것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의 원인 중 하나인 것으로도 지적됐다.

운전기사의 고령화와 심야시간대 취객을 피하려는 운행 행태가 개인택시의 공급 감소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심야전용 택시나 콜전용 택시 등 주문형(on-demand) 택시의 확충도 제시됐다. 요금자율형 택시와 같은 서비스는 (심야시간대) 택시 운행의 유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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