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중국 독자 임상 추진”…2022년 시판 허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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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1-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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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세창 사장, 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해 발표…글로벌 성과 기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샠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 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2019년도 R&D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권 세창 한미약품 R&D 부문 총괄 사장은 9일(현지시각) 기업 설명회에서 한미약품 주요 3가지 R&D 과제를 소개했다.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 ‘HM15136’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신약 ‘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HM43239’가 그것이다.

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와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4분기에는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3분기 1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4분기 중 2상에 진입하는 것이 한미약품 계획이다.

또 작년 10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은 올해 1분기 미국과 한국에서 1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권 사장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직접 중국 시장에서 비소세포폐암 항암신약인 포지오티닙을 개발‧확대한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 40% 이상이 거주중인 세계 최대 폐암 치료제 시장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에 임상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중국법인 북경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표적‧면역 항암신약 글로벌 임상도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한다.

이 후보물질은 종양괴사인자인 ‘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권 사장은 “한미약품이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과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와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을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으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1월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전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제약‧바이오분야 최고 권위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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