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의사당 시계탑 빅벤과 영국기·EU기.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하원에서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조건을 논하는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203표차로 부결됐다. 이로써 영국은 정치적 불확실성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되자 독일의 울라프 숄프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유럽에 쓰라린 날”이라고 표현하는 등 향후 유럽에 미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소식에 전 세계의 눈이 쏠린 것과 더불어 ‘부결’의 의미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부결은 한자어로 ‘否決’, 영어로는 ‘rejection’으로 의논한 안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다는 의미다. 기업, 행정기관 등에서 논의된 안건에 대해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고 합당하다고 여겨지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반대어는 가결(可決)로 논의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거나 논의된 안건이 합당하다고 여겨질 때 쓰인다.
한편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정부의 불신임에 대한 의회의 뜻을 묻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불신임안 부결 시 브렉시트 플랜(Plan) B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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