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재해보험 관련사진 대추 낙과.[사진=청양군제공]
청양지역 농업인들은 지난해 종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로 주 소득원인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고 실의에 잠겼다.
1∼2월에는 한파가 급습했고 6월에는 집중호우가 논밭을 휩쓸었다. 7∼8월에는 폭염과 가뭄이 기승을 부렸으며, 4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이상저온현상은 작물생육을 방해했다.
청양 농업인들이 피해와 좌절감을 딛고 올 들어 다시 농사에 뛰어든 원동력은 무엇일까.
청양군(군수 김돈곤) 농업정책과는 신속한 피해복구 작업과 정책적 지원, 농작물재해보험금이 바탕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군비 9억6300만원과 도비 4970만원을 들여 밭 관정·전기시설 40공, 농업용 물탱크 3톤짜리 349개와 5톤짜리 701개 보급, 송수관로 20km, 스프링클러와 호스 1820개를 지원했다.
특히 보험료의 90%가 지원되는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 재기의 발판이 됐다. 10% 자부담만으로 보험에 가입한 뒤 피해를 입은 996농가가 지급 받은 보험금은 무려 55억7000만원에 이르렀다.
품목별로는 원예하우스시설 203농가 20억6000만원, 벼 재배 499농가 11억3000만원, 밤 재배 158농가 8억8000만원이다.
지원보험료 외 자부담 보험료 총액이 3억9154만원인 것을 볼 때 보험가입 필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청양지역에서는 지난해 3529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가입률 55%를 기록했으며, 가입면적도 30%나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