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한달에 7만2000원어치의 도시락‧김밥 같은 간편식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대가 보통 1만원을 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태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 가구의 월평균 간편식 지출액은 7만1517원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간편식은 만두‧피자나 밥‧면류 등 즉석조리식품, 도시락‧김밥‧샌드위치 같은 즉석섭취식품, 신선채소‧과일 같은 신선편의식품을 통칭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구내 소비를 위한 간편식 월평균 지출액은 7만8875원이다.
가구원수를 고려한 가구원 1인당 월평균 지출액은 1인 가구가 가장 높았고, 5인 이상 가구(5만8596원)와 4인 가구(4만9267원), 3인 가구(4만7947원), 2인 가구(4만4159원) 순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는 △밥류 △김밥류 △샌드위치‧햄버거류 등 즉석섭취식품 구입이 다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른 가구에 비해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은 가구원수‧가구원 연령‧월평균 가구소득에 상관없이 89.3%가 복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0대 이하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등)를 먹는 비중이 26%로 가장 높았고, 20~50대까지는 비타민 및 무기질 복용 비율이 30%대를 넘어서면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부터는 인삼류(19.6%)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들은 최근 1년간 건강식품을 3.36개 구매해 1.04개를 선물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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