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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호 소방청장 “여성 소방관 체력기준, 남성 80~90%로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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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1-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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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국가직 전환도 2월 국회에 추진

정문호 소방청장[사진=연합뉴스]

앞으로 여성 소방관 체력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24일 “지금 여자 소방관의 체력기준은 남자의 60% 수준인데 앞으로 80~90%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여성 소방관 체력기준 강화 이유로 정 청장은 “재난은 여자와 남자를 가리지 않는다”며 큰 재난에 대비해 120~130%의 역량을 평소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업무 특성상 여성 소방관의 비중을 마냥 늘릴 수는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체력 검정기준에 대해서도 “지금처럼 남녀를 나눠 뽑는다면 체력 검정기준을 똑같이 둘 필요가 없지만, 구분 없이 뽑는다면 체력기준도 같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소방공무원 체력시험 평가 기준은 앉아서 윗몸을 앞으로 굽히는 유연성 항목을 제외하면 모두 남성의 기준이 더 높다. 이날 정 청장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도 힘쓸 것이라 말했다.

정 청장은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률이 입법절차를 거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월에 법안 처리가 안 될 경우에는 4월 국회통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관 국가직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소방 업무 중 40% 정도를 국가 사무로 분류할 수 있는데 지금은 99%를 지방에서 처리하고 있다”며 “교육공무원과 유사하게 국가직으로 하되 지방과 연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또 소방청 개청 2년을 맞아 “뭔가 다르다는 존재감이 있어야 하고 더 안전해진 것 같다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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