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가 연초 고객들에게 돼지저금통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 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 지원안을 발표했다. 올해는 친절과 청결 등 편의점에 기본에 충실히 전념해 최고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우선 편의점의 기본4법칙(친절, 청결, 상품구색∙진열, 선도관리) 중 친절·청결 부분의 우수 점포를 선정하여 정기 포상을 진행한다.
아르바이트 근무자(이하 메이트)에 대한 특별 채용도 이뤄진다. 또 세븐일레븐은 FC(Field Coach) 전문 직군을 신설하고 친절·청결 우수 경영주가 추천하는 메이트를 대상으로 상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우수 메이트 특별 채용' 제도를 통해 세븐일레븐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가맹점의 전문성과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점포 기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정책도 본사 차원에서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해온 '청바지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다. '청바지 캠페인'은 '청소하고 바꾸고 지속유지하자'는 뜻의 가맹점 지원 제도다.
또 세븐일레븐은 푸드(도시락, 삼각김밥, 김밥) 폐기 지원 규모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했다. 세븐일레븐은 현 적용 기준을 한층 완화해 더 많은 점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주요 신상품에 한해서는 최대 80%까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가맹점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한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도 강화한다. 이에 일환으로 세븐일레븐은 지난 16일 가맹점의 스마트한 업무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브니'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미래형 점포 모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카페형 편의점 '도시락카페'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 업계 최대 규모의 ATM기를 활용한 생활 금융 서비스도 전략적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마련한 '7대 행복충전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 유지해 나간다. 상생 프로그램은 1000억 규모 상생 펀드 운영, 저수익 점포 해지비용 50% 감면, 상온∙냉장 상품 폐기지원 25% 확대, 우수 경영주 자녀 채용 우대 및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이 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가맹 경영주의 수익 증대를 기초로 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새로운 가맹 형태인 '안정투자형'도 신설했다.
세븐일레븐은 '안정투자형' 신설을 통해 경영주 배분율을 기존 40%에서 45%로 5%p 올렸다. 최근 인건비 인상과 경쟁심화를 감안한 조치다. 그리고 가맹 계약 기간은 2년에서 4년으로 조정하여 단기 계약에 의한 사업의 불안정성 해소했다. 전기료(24시간 운영시 50%), 폐기 지원 등 가맹점 지원 항목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세븐일레븐은 신규점 외에 기존 위탁가맹점에도 '안정투자형'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위탁가맹 경영주도 현 계약 종료 후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투자형'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경영주 편의 연구소'도 새롭게 출범한다. '경영주 편의 연구소'는 경영주협의회 및 우수 경영주와 본사 대표, 그리고 외부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협의체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경영주는 가족과 같은 소중한 동반자인 만큼 안정적인 점포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다양화하고 이를 유지 및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경영주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 배려를 통해 동반성장에 기초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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