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모처럼 다시 웃었다.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딛고 미소를 되찾은 심석희가 밝은 얼굴로 다시 뛸 준비를 마쳤다.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
심석희의 팬클럽인 ‘석희팬연합’은 지난달 3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심석희가 팬들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고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심석희는 팬들의 편지를 모은 ‘메시지북’을 환한 표정으로 읽으며 웃음을 보였다. 심석희가 좋아하는 녹색으로 꾸며진 이 메시지북에는 팬들의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달 30일 심석희의 생일을 위한 응원의 책 선물이었다.
심석희는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차 월드컵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1500m 예선에 출전한다.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빙판에 나서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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