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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미국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인 1.5%를 소폭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밑도는 것이다.
소비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최저다. 지난해 12월에는 1.9%였다. 1월 소비자가격은 휘발유 가격은 5.5% 하락하면서 음식, 의류 등의 가격 상승을 상쇄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2%가 오르면서 3개월 연속 같은 싱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0.2%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
근원 CPI는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 물가상승률은 지지부진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은 연준이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볼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알리안스베른슈타인의 에릭 위노그래드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좀더 장기적인 부분의 변화에 초점을 둘 것이다"라면서 분기별 비교를 할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에 있어) 유의미한 경향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해 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9%상승을 기록했다. 10월에는 1.8%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수치는 셧다운으로 발표가 미뤄져 다음달 1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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