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협회장으로 취임한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메모리사업부 사장(왼쪽)이 전임 협회장인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백준무 기자]
"반도체 코리아 신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더욱 더 필요한 때다. 연구개발(R&D)을 통해서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늘리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기회를 발굴하고 포착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제 11대 협회장으로 취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 사장은 "올해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환경이 지금껏 봐왔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고, 중국이 추격자로서 자본력과 내수시장을 앞세워 덤벼들고 있는 상황에서 할 일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기회가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그 기회를 우리의 성과로 만들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장비와 부품, 소재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회원사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장래가 있는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반도체 업계가 힘써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 산업'"이라며 "우리의 생각과 노력이 적기에 투자로 이어지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산업계는 물론 정부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진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97년 삼성전자의 메모리연구소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래로 '메모리 외길'을 걸어왔다. D램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부회장으로 추대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1991년 한국 반도체 산업 규모가 작은 배였다면 지금은 항공모함에 가까운 사이즈"라며 "이런 큰 배가 풍랑을 뚫고 나가려면 중요한 게 평형수인데 '상생'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임을 밝혔다.
한편 임기를 마무리한 전임 협회장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은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3년 전 협회장에 취임했을 때 하고 싶은 일이 많았지만 실상 제가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진 사장이 제가 못 한 역할을 제대로 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교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29차 정기총회에서 제 11대 협회장으로 취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 사장은 "올해는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환경이 지금껏 봐왔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고, 중국이 추격자로서 자본력과 내수시장을 앞세워 덤벼들고 있는 상황에서 할 일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반도체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흐름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기회가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지만 그 기회를 우리의 성과로 만들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장비와 부품, 소재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 회원사들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장래가 있는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반도체 업계가 힘써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끝으로 "반도체 산업은 '타이밍 산업'"이라며 "우리의 생각과 노력이 적기에 투자로 이어지고 현실화될 수 있도록 산업계는 물론 정부와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진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1997년 삼성전자의 메모리연구소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한 이래로 '메모리 외길'을 걸어왔다. D램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부회장으로 추대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1991년 한국 반도체 산업 규모가 작은 배였다면 지금은 항공모함에 가까운 사이즈"라며 "이런 큰 배가 풍랑을 뚫고 나가려면 중요한 게 평형수인데 '상생'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임을 밝혔다.
한편 임기를 마무리한 전임 협회장 박성욱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은 명예회장으로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퇴임사를 통해 "3년 전 협회장에 취임했을 때 하고 싶은 일이 많았지만 실상 제가 한 일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진 사장이 제가 못 한 역할을 제대로 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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